세리에A 김민재 이적 급물살


K프로리그 전북 현대, 중국 베이징 궈안, 튀르키예 페네르바체 SK를 거쳐 나폴리로 이적한 김민재는 이적후 팀에 완전히 녹아들며 지난해 9월 세리에A에서 아시아 출신 선수로는 처음으로 ‘이달의 선수’에 지목되기도 했습니다. 유럽 최고의 중앙 수비수 중 한 명이자 나폴리 수비의 핵심이었던 칼리두 쿨리발리가 지난 리그 팀을 3위까지 올려놓은 후, 2022-2023 시즌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 FC와 같은 런던을 연고로하는 잉글랜드 EPL 팀인 첼시 FC로 떠나면서 김민재가 스카웃 되었습니다.

김민재

승부가 갈리지 않아도 우승을 결정질 수 있었던 나폴리는 전반 13분에 먼저 실점하고 끌려갔지만 후반 7분에 빅터 오시멘이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습니다. 이번 시즌 22골로 시즌 득점 선두를 달리는 나이지리아 출신 공격수 오시멘은 상대 키퍼가 막아낸 공이 흘러나오자 오른발로 득점에 성공하였습니다. 김민재도 선발로 나와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며 팀의 무승부에 일조 하였습니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팀의 리그 33경기 가운데 32경기에 선발로 나오며 수비의 중심 역할을 하였습니다. 축구 전문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 닷컴은 김민재에게 평점 6.79점을 주었습니다.

그런 무대에서 김민재는 나폴리를 리그 최상위 팀으로 이끌었으며,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엄청난 기량을 발휘하여 팀을 16강에 오르게 하는 데 기여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김민재는 이탈리아 리그뿐만 아니라 유럽 전체에서 최고의 센터백으로 인정받으며 빅리그 적응력에 대한 의문을 완벅히 잠재웠습니다. 나폴리는 지난 여름에 특급 수비수인 칼리두 쿨리발리를 첼시에 이적시키면서 4000만 유로의 이적 금액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금액의 절반도 안 되는 1800만 유로를 들여 페네르바체에서 김민재를 스카웃 하였습니다. 그 결과는 확실하게 나타났고,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은 김민재를 활용하여 더욱 공격적이고 다양한 수비 전략을 만들었습니다. 이탈리아 매체들은 김민재를 “야수 같은 본능을 지닌 수비수”라며 찬사를 보냈습니다.

그는 과거보다 더 넓은 필드를 수비하지만, 더 정교해진 판단과 선택으로 위치를 유지하고 상대의 공격 전개를 조기에 차단합니다. 공을 뺕은 후에는 동료 선수에게 보내는 높은 성공률의 패스를 통해 팀의 공격성을 이끌어내는 빌드업 역할도 만들어 냅니다. 그의 키 패스와 드리블 전진은 매 시즌 점점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더 놀라운 사실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한국 축구 역사에서 최고의 수비수로 꼽히는 홍명보 감독은 “김민재는 아시아 수비수들의 한계를 훨씬 뛰어 넘고 있다. 역대 최고라는 수식어는 이제 김민재의 것이다”라고 칭찬하였습니다. 김민재는 그의 큰 체격 조건, 빠른 발, 과감한 판단, 확실한 볼 처리로 신뢰를 얻었으며 그의 수비 능력과 어떤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는 정신력과 자신감은 최고 수준이라고 인정받고 있습니다.

김민재는 또한 “잘못된 언급으로 제가 대표 선수로 뛴 49경기는 없어졌고, 태극 마크의 의미와 무게와 모든 것들을 모르고 가볍게 실언하는 선수가 되어버렸다. 마냥 즐겁게만 했던 대표팀에서 점점 비중이 커지고 있는 여건에 부담을 많이 느끼고 있는 상태였고, 멘탈적으로 무너졌다는 언급은 경기장에서의 부담감, 나는 항상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 수비수로서 실점 했을 때의 싶패감, 이런 것들이 어려웠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었다”라고 말하였습니다. 김민재는 마지막으로 “굉장한 사랑을 받고 있고 지금 제가 축복받은 선수임을 잘 인지하고 있고, 이겨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단기간에 모든 부분이 정신적으로 문제가 되었음을 알아주시고, 대표선수로서 신중하지 못한 점, 성숙하지 못한 점, 실망했을 팬, 선수 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항상 대표팀을 응원해주시고 현장에 와주시는 팬 분들 감사하다”라고 말을 마쳤습니다.